Cemetery Skyline - In Darkness

 

노르딕 팝이 팝계의 주요 트렌드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소리나 Einar Solberg와 Ihsahn듀오의 프록/아트팝으로의 변화-Ihsahn은 중간에 시위성 앨범을 내긴 했지만-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업계에 이러한 흐름을 맞춤하게 탈수있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나 하는것이었는데 뭐 예테보리의 꿀성대 Mikael Stanne얘기다. Dark Tranquillity에서도 진작부터 고딕 스타일의 팝 선율과 그윽한 클린보컬을 선보여왔던지라 본인 입장에선 그리 낯선 시도도 아닐것이고..Niklas Sundin이 이탈하던 시점 즈음해선 Mikael도 DT의 활동에 애정이 식은건지 단순히 물린건지-듣는 나도 슬 물리는데 하는 사람이야 오죽할까 싶다만은- Halo Effect나 Grand Cadaver등 미친듯이 다른 밴드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DT의 팬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했을 'Mikael Stanne이 이런 밴드를 하면 괜찮을텐데'같은 사운드를 들고 나온 팝/고딕밴드 Cemetery Skyline이 등장하고 말았다. 대기업 취직하자마자 곡작업까지 떠맡은건 좋은데 정작 사장은 시큰둥하니 Johan Reinholdz의 입장은 참으로 거시기하게 되었지만.. 그나저나 이 밴드 멤버 면면이 엄청나다. Markus Vanhala(Insomnium/Omnium Gatherum), Vesa Ranta(Sentenced), Santeri Kallio(Amorphis)..이름값에 비하면 좀 미적지근한 감도 있지만 또 벌컥벌컥 들이키게 되는 숭늉같은 맛도 있고..Halo Effect의 앨범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결국 앨범은 꽤 들을만했으니 이 밴드도 비슷한 결론으로 가지않을까 싶다. 악상이 활화산같이 뿜어져나오거나 눈 튀어나오게 새로운 뭐가 나올일은 없겠지만 음악을 못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였으니 뭐..정규작을 기다려보면 될것. 나는 DT신보보다 이 밴드가 더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