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s Subita - Degeneration
멜데스 인기가 예전만 못하긴 한데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그중에서도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이런 타잎의 머리 텅 비우고 스트레스 풀며 놀기좋은 무뇌 멜데스래쉬가 아주 씨가 말랐다고 해야하나..At the Gates의 영향을 많이 받은 Ebony Tears, Darkane, Dimension Zero, Carnal Forge 같은 밴드들 말이다. 멜로디는 필요최소성분만/아주 빡빡하고 직선적인 거친 리프/구성력 필요없음/젠체,현학적인척 절대금지/드러머는 사지 떨어질 각오할것 등으로 요약가능한 좀 2류스러운 사운드..미국애들이 멋대로 마개조해서 하는 버전말고..Ninkharsag같은 애들이 하는 복고풍 버전말고..뭘 말하는건지 아는사람은 알것이다. 포지셔닝이 좀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나름 수요층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이쪽도 아직 쓸만한 밴드가 존재하고 있긴 하다. 핀란드의 Mors Subita는 10여년의 무명생활끝에 2011년에 어렵사리 데뷔하여 아직까지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Mika라는 멤버가 Eternal Tears of Sorrow나 Wolfheart같은 밴드에서도 활약한걸로 봐서 브레인인걸로 보이고..밴드 자체는 글쎄 솔직한 말로 앞서 언급한 스타일을 주도했던 과거의 명밴드와 비교하면 멜로디나 난폭함이나 끕수가 살짝 딸리기는 하는 느낌이지만 이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 이 정도를 투정하면 새 밴드의 신곡 얻어듣는건 아예 불가능하다..장르의 특성상 '젊음'의 불뿜는 에너지가 필수인만큼 한해라도 젊은 피의 수혈이 언제나 아쉽다. 이천년대 초중반 한참 신나게 들었던 Dew-Scented같은 모던 스래쉬 밴드 생각도 나고 간만에 기분좋게 즐길수 있는 호쾌한 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