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uisugabogg - Homicidal Ecstasy
기본적으로 나의 취향 레이다 가시권이 락이나 메탈에 한정되어 있으니 다른건 그냥 논외로 치고 아예 흥미나 관심 자체가 없는 멜스메나 AOR, 80년대 이전의 사운드들 역시 그냥 논외..크게 크게 쳐낼거 쳐내고 들을만한데 안듣는건 역시 세컨 웨이브 블랙메탈이니 로블랙 따위로 불린 그 중2병 감수성 폭발하던 그 시기의 블랙메탈(과 그 팬들까지도 사실 싫다)..그리고 그 이상으로 단순히 관심이 없는걸 넘어 싫어하거나 혐오까지 하는게 Pig Squeal 쓰는 불탈/슬램데스라 불리우는 사운드 되시겠다. 근데 사실 블랙메탈은 90년대 초중반의 사운드만 제외하면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근데 대부분의 블랙팬들은 그때가 최고의 중흥기라 하던데)에 사실 개같은 음질이라던가 팬들 특유의 폐쇄성, 요상한 선민의식 같은 음악 외적 부분이 주로 거슬리는거기 땜에 순수하게 음악이 개떡같고 역해서 싫은걸론 역시 이 슬램데스라고 불리는 장르만한게 없다. 뭐랄까 사운드가 너무 저능아같아서 메탈 전체 평균마저 깎아먹는 느낌이랄까.. 뭐 너무 발상이 꼰대같다고 하면 할말없지만
헌데 다른 데도 아니고 센추리 미디어가 픽업해서 키우는 불탈/슬램데스 밴드가 바로 이들이다. 상귀수가복?이라 읽음 될까 밴드명부터 병신냄새가 코를 팍 찌른다. 아무리 그래도 센추리 미디어면 분명 돈이 될거라 생각을 해서 이들을 밀어줄 것이고 적어도 웹상에서의 반응도 상당히 나쁘진 않아 보이기는 한다.. 개인적으로 이쪽은 전혀 조예가 없어(그렇다고 키울 생각도 없다 듣는거 자체가 고역이니)뭐라 말을 할게 없다 기존의 그쪽 업계 사운드에 비해서 조금 더 그루브가 살아있고 놀기 쉬운 느낌이라 해야할지 그런 느낌은 있는데 뭐랄까..이들이 특별히 뭔가 음악적으로 재미있는 화두를 던진다기 보다는 그냥 더이상 메인스트림 씬에서 울궈먹을 자극적인 놀잇감이 없으니 결국 여기까지 마수를 뻗쳤다고 할까. 어쨌든 재미있는 현상이다. 현상이 될수 있을지 단순 지나가는 이벤트로 그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잠깐 생각해봤는데 롱런까진 힘들지 않을까 싶다. 워낙 태생 자체가 좆같기 위해 존재하는 좆같은 음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