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izophrenia - Recollections of the Insane

벨기에 출신 4인조 신예 스래쉬 밴드. 뭐 밴드명도 그렇고 사운드도 그렇고 철저하게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드는것이 오마쥬를 넘어 거의 리바이벌 수준이고 본인들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듯하다. 언젠가 스래쉬 리바이벌 붐이 한참 일때는 대부분 똥꼬발랄한 Bay Area스타일에 치중된 감이 있어 개인적으론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뜬금없는 타이밍에 꽤나 걸걸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들고 나온게 반갑게 느껴진다. 그렇다곤 하더라도..Sepultura, Kreator, Demolition Hammer등이 단박에 파바박 떠오르는 점은 양날의 검이 되긴 하겠다. 신예 스래쉬밴드가 정말 드문 현실을 감안하면 빠르게 지명도를 늘릴수도 있겠지만 음..한장 내고 말게 아닐거면 적어도 최소한의 아이덴티티는 확보해야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뭐 막상 사운드가 괜찮으니 크게 문제삼고 싶진 않고.. 그나저나 이 앨범 프로듀서로 나선 인물이 Fleshgod Apocalypse의 Francesco Paoli다. 참 재주가 많다.. 플레쉬갓 활동을 주도하는것만도 벅찰거 같은데 기타에 드럼에 프로듀서에 뮤비 디렉터에 오케스트레이션 어레인지에..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정도 되는 사람 눈에 들었으면 퀄리티는 보장되지 않았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