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lo Effect - Days of the Lost
Halo Effect는 예스퍼 스트롬블라드를 포함한 In Flames의 구 멤버들과 Mikael Stanne이 결합한 밴드다. Mikael이 최초엔 인플의 보컬이었으니 가장 원형에 가까운 인 플레임스의 재현이라 봐도 될꺼나. 그나저나 이 멤버들이 다 나와있으면 지금 인플엔 누가 남아있는거지? 아는 이름이 Anders Friden뿐이네. 뭐 개인적으로 인플엔 관심도가 적어서도 있긴 하나..이러니 음악이 맛이 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잇몸으로 떼우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팀을 주도할 메인 송라이터가 부재한 상황이 해결이 될런지.
그나저나 Halo Effect의 음악도 그렇게 산뜻하게 들리진 않는다. 아무래도 Jesper가 나선만큼 인플의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닭트랭의 느낌도 부재하진 않고..딱히 초창기의 사운드를 재현한것도 아니며 인플의 이천년대 앨범들에 미카엘의 보컬이 입혀진 형태에 가깝다. 아주 냉정하게 말하자면 In Flames와 Dark Tranquillity의 팬들 혹은 이른바 예테보리 사운드를 좋아했던 이들에게 추억팔이를 하는 앨범 정도로 폄하할수도 있겠다..만 글쎄 그렇게 가시돋친 시선을 던지고 싶지 않다.. 이게 추억팔이의 힘이려나. 그다지 신선한 사운드는 아니지만 당연하게도 상당히 편안하고 가볍게 즐길만한 괜찮은 앨범이란 느낌이 좀 더 강하다. 추억 좀 팔면 어때 인간은 추억으로 산다지 않는가..아저씨들도 간만에 회포를 좀 풀었을거라 생각된다. 오랜만에 씬에 복귀한 Jesper도 그렇고.. 한가지 찜찜한 것은 Mikael Stanne이 어쩐지 DT에 그다지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Grand Cadaver에 이어 벌써 앨범이 두 장이나 나왔네. Sundin도 떠났고 Anders Jivarp도 떠나버렸으니 마음이 뜰수밖에 없는건가. DT도 데뷔 30년차가 다 되가니 질릴때도 된것인가. 롭 헬포드나 브루스 디킨슨도 그즈음 밴드를 떠나 한동안 방황하기도 했다. 미카엘도 이 활동으로 마음을 다잡고 DT로 무사귀환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