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urity / The Acacia Strain

Impurity - The Eternal Sleep
스웨덴의 젊은 신예 Impurity는 굉장히 맘에 드는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다. 딱 더도 덜도 않은 Entombed, Dismember류의 전형적인 올드스쿨 스웨덴 데스고 혹자는 독창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해도 그닥 할말이 없을듯한데..데뷔작을 이 정도로 잘해냈다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물론 지극히 취향이라 그런건 맞다). '깝죽댄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그루브가 중심이던 그 시절 사운드와는 약간의 차별점은 있는데, 확실히 보다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타잎이고 마일드하게 뿌려놓은 멜로디 역시 깔끔하고 효과적이다. 특히 적절하게 분위기 환기를 해주는 어쿠스틱 소품들의 센스는 상당히 영리하다는 생각. 전반적인 앨범의 퀄리티에 비해 확실한 싱글이 부재한건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아주 훌륭한 데뷔다.

The Acacia Strain - You are Safe from God Here
굉장히 꾸준하다 못해 끈질기게 활동중인 Acacia Strain의 작년 앨범. 개인적으론 이 밴드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해야할까..평범한 데스코어 같으면서도 찔끔찔끔 요상한 것들을 가져와 덧붙이는 능력만큼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흥미롭지도 악랄하지도 않은 미묘한 사운드를 오랜 기간에 걸쳐 펼쳐보였다 생각하는데..꾸준히 듣던 밴드가 아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요 앨범에 이르러선 몰라보게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다운템포 하드코어/슬럿지로 분류되기도 할만큼 묵직하고 끈적한 사운드인데 밴드 특유의 아스트랄한 감성은 꽤 매력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1~2분 안팎의 곡들이 틈틈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여전히 악곡에 있어서만큼은 약한 모습이지만..마지막 곡인 'Blood Loss'같은 곡은 정말 의외다 싶을 정도로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암울하고도 장대한 마무리다. 뭔가 패전처리만 10년하던 투수가 갑자기 월드시리즈 완봉을 하는것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