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efest / Trimegisto

Gorefest - Mindloss
이제는 해체한 네덜란드 데스의 굵직한 이름인 Gorefest지만 또 평이 그렇지 좋지만은 않은 느낌이기도 하다. Bolt Thrower를 닮은 심플한 데스지만 그만큼 묵직하진 못하고, 데스앤롤을 꽤나 맛깔스럽게 구사하긴 했지만 Entombed만큼 신나진 않았던 약간은 미묘한 느낌..? 뭐랄까 아주 강렬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두루 괜찮은 밴드였다고 생각한다. 이 데뷔작은 밴드 고유의 데스앤롤 스타일이 아직 자리잡지 않은 꽤 전형적인 올드스쿨 데스랄수 있겠는데,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상당히 중후한 인상의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Jan Chris의 위압감 넘치는 보컬도 좋고 그다지 튀진 않지만 깔끔하고 흠잡을데 없는 준수한 데뷔작..인데 다만 아쉬운건 지나치게 깨끗하고 가볍게 녹음이 된 탓에 어째 이전의 데모버전이 더 낫게 들린다는거. Colin Richardson이 이런 패착을 둘 때도 있군..

Trimegisto - Pocilge
체내 칠레농도 좀 올릴겸 간만에 칠레데스. Trimegisto는 Inanna, Coffin Curse등의 밴드를 굴리던 Max Neira(현재는 C.C를 제외한 모든 밴드를 접은 상태)를 비롯해 Meridion, Death Yell출신의 알만한 인사들이 모인 밴드다. 이 밴드의 특징이자 강점이라면 초기 Incantation의 땅꺼지는 음침함을 상당히 유사하게 재현하는데 있다고 하겠다. 남미밴드들 특유의 끈적한 멜로디가 의식적으로 제외된듯한 팍팍함이랄까..데스밴드가 Incantation을 추종하는게 뭐 그리 대수냐고 할수 있겠지만 흔한만큼 잘하기가 쉽지 않기도 하다. 구릿하고 투박한 사운드 프로덕션이 사운드와 무척 잘 어울리기도 하고..Max Neira가 관여한 앨범은 아무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멜로디가 조금은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