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phalix / Cryptopsy
Acephalix - Theothanatology
캘리포니아의 Acephalix는 아무래도 Necrot, Mortuous, Vastum등의 멤버들이 들락거리는걸 봐선 그 지역 메탈돼지들한텐 익숙한 연식있는 로컬밴드가 아닌가싶다. 상당한 고참 격의 역사를 가지고있지만 어째 재능넘치는 후발주자들한테 죄다 잡아먹힌듯한..ㄲㄲ 근작인 'Theothanatology'는 그래도 꽤 들을만하다. D-Beat나 펑크의 기운이 강한 데스 사운드인데..사실 펑크 쪽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아보이진 않는다. 심플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의 다소 평이한 뎃메럴..이라 해도 할말은 없을듯한데 그래도 절도있는 리프감각과 적당한 스피드가 맞물려 나름 흥을 돋우니 뭐 괜찮은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Necrot의 철저한 하위호환 사운드라는 생각은 지우기 힘들지만..다 그렇게 할수야 없겠지.
Cryptopsy - An Insatiable Violence
전작 이후 2년이 채 안되어 발표된 Cryptopsy의 새 앨범. 아무래도 ep만 깔짝깔짝 내며 버티던동안 꽤나 손이 근질거렸던 모양..서론은 접어두고 이번에도 밴드 후기의 전형적인 데스코어/브루탈데스의 경계선에 있는듯한 사운드를 들고왔고..여전히 전성기의 그 Cryptopsy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한다. 하지만 전작보단 훨씬 괜찮다는것..전작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차력쇼에 골몰한듯한 단조로운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한결 여유도 생겼고 완급조절도 매끄럽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지막지한 기세와 폭력적인 연주력도 건재하고..음산한 멜로디를 적잖이 끼워넣은 분위기 창출도 괜찮고..Cryptopsy가 아닌 다른 밴드의 앨범이었다면 꽤 높이 평가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원래 이 정도야 껌으로 하던 밴드였으니 말이지. 깔딱깔딱하는거 같더니만 금방 감을 찾는게 역시 저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