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r Mace / Ballista
Bear Mace - Slaves of the Wolf
시카고 뎃메럴밴드 Bear Mace의 5년만에 새 앨범. 액면가로는 상당한 연식으로 보이는 멤버들이라 그런지 Bolt Thrower스타일의 그루비한 올드스쿨 데스를 구사하던 팀이었는데..신작은 한결 스트레이트하고 화려하게 달리는 모드로 바뀌었다. Slayer의 강한 영향력이 느껴지는 리프들도 그렇고 훨씬 미국스러운 분위기로 화력을 끌어올렸다 봐도 될듯. 어떻게보면 평범한 뎃메럴 한도내의 소소한 변화같기도 하지만 워낙 탄탄하고 시원시원한 사운드인지라 좀 더 많은 메탈팬에게 어필할만한 앨범이 아닌가..싶은데 이래저래 아직은 좀 영세한 상황으로 보여서 뭐 모르겠다. 전작에 이어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은 Damian Herring(Horrendous)이 화끈한 사운드를 뽑아주었다.
Ballista - Ballista Territory
텍사스의 메탈코어 밴드 Ballista의 22년 데뷔작. 뎃메럴과 올드스쿨 하드코어를 눅진하게 하이브리드한 어원에 충실한 메탈릭 하드코어다. Power Trip의 등장이후 텍사스는 화끈한 하드코어 크로스오버 밴드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데 동네의 풍토가 참으로 바람직한듯..ㄲㄲ 하여간 이 밴드는 신인인걸 감안해도 꽤나 성마르고 앞뒤 안가리는 투박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는데, Xibalba같은 무게감 위주의 늘어지는 타입보단 일단 달리고보는 무식한 방식인지라 맘에 든다. 그저 모슁각만 보는 미국바보들이 환장할 느낌..아무리 그래도 살을 붙이고 가다듬는 과정을 거쳐야하긴 하겠고 그게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싹수를 가지고 있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