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heater - Parasomnia
오리지날 dt가 돌아왔다. 오리지날의 기준이 어느 지점인가 하면 뭐 할말은 없는데 일단은 Mike Portnoy가 소속된 상태의 dt를 말하는것..폿노이는 무려 15년만에 dt의 일원으로 앨범을 냈는데 그러고보면 방약무인의 댓가는 상당히 혹독했다. 지금 아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는 누구나 할것이지만 지난일에 대해선 말해봐야 의미는 없을것. 중요한건 현재의 새 앨범일텐데..
신보는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하게 익숙한 맛의 dt다. 참회의 속죄포라고 할 정도의 물건은 아니지만 충분히 즐길만은 한. 놀랍게도 Mangini시절의 기계적인 맛이 더 좋았다는 의견도 일부 납득되는 부분이 있다고할까..폿노이 갬성의 다크한 분위기가 돌아왔고 또 직관적이고 약간은 통속적인 느낌의 캣치한 멜로디라인도 있고, 당연히 적당한 선의 차력쇼도 존재. 글쎄 밴드의 연식이나 상황을 고려할때 이만하면 꽤 성공적인 복귀작이라고 할수는 있을것 같은데..뭐랄까 변화나 혁신이 정말 조금도 보이지 않는것이나 전반적으로 가볍게 접근한 느낌이 있는건 개인적으로 그렇게 맘에 들진 않는다. 이제 와 다른 뭘 기대한다는게 참으로 무의미하긴 하지만 허들을 양껏 올려놓은건 본인들이니 말이지. 우려했던 James Labrie의 보컬은 적어도 스튜디오 버전에서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며 폿노이의 맛깔스런 드러밍도 곡들의 상태와 별개로 역시 매우 좋다. 이래저래 '건재하다'고 하기엔 충분할거 같다. 환갑이 다 된 멤버들의 평균연령을 감안하면 사실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