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chRot / Morbid Stench
MUZIG 2025. 1. 11. 12:27
TrenchRot - Necronomic Warfare
Autopsy/Asphyx/Bolt Thrower/Entombed의 기운들을 모조리 느낄수있는 필라델피아 데스. 절도있고 심플한, 선배들의 유산을 잘 우려내는 우직한 사운드인데 전반적인 악곡은 캐주얼한 느낌이라 상당히 편하게 들을수있다. 보컬은 van Drunen선생과 LG Petrov를 적당히 믹스한듯한 인상적인 모습. 멜로딕한 기타솔로들이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느낌인게 조금은 독특한데, 나름 인정받는 에픽-둠메탈 밴드인 Crypt Sermon의 멤버들이 예전에 하던 밴드였다. 뭐 장기를 살릴수있는 방향으로 짱구를 잘 굴렸다 보는게 맞겠지만 역시 한장으로 끝내긴 좀 아까운 밴드였다..는 생각.
Morbid Stench - The Rotting Ways of Doom
장례식장 분위기 직이는 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데스둠. 남미는 아니고 중미 뎃메럴..이 되는건가 그래도 끈적한 분위기는 남미메탈의 것과 상통하는 면이 있는것같다. 아주 헤비하고 침전하는 분위기지만 사운드는 굉장히 깔끔하고 멜로디감각은 청아한데 줄초상난 장례식장 분위기인게 흥미롭다. 묘하게 종교음악 느낌도 나는것도 같고..Autopsy나 Blood Incantation은 깔고가는게 근래 데스둠의 트렌드인걸 감안하면 이 정도 변화구를 섞어주는것만 해도 꽤 신선한 감흥을 얻을수 있다. 예상치못한 제3세계에서 수준급의 메탈이 등장하면 왜 마일드한 좌절감이 찾아오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