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n Amarth - the Great Heathen Army
이들이 한걸 또하고 또해도 욕은커녕 칭송받았던 이유는 말할것도 없이 새로움은 1도 없을지언정 매번 양질의 사운드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자가복제라 한들 애초에 본인들이 확립한 사운드를 반복하는것이니 이를 문제삼기보단 이들에게서 관심을 끊는게 빠를것이다. 허나 이러한 뚝심있는 태도는 어디까지나 퀄리티가 받쳐줄때에 곤조가 되는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저 아집에 지나지 않게 되는것이다. 아마도 Thunder God앨범 이후부턴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해 나 역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지극히 줄어들었는데 이들의 태도를 볼때 죽으면 죽었지 어떤 변화를 모색하거나 타개책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기 때문..
뭐 말이 그렇다는거지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팬층이 탄탄한 베테랑이다 애초에 쉽게 엎어질 정도로 역량이 부족한 밴드가 아니다..한동안은 좀 심하지않나 싶을 정도로 발전이나 변화가 일절 없는 시간을 보내던 Amon Amarth의 신보 소식을 들었을때는 앨범을 또 냈나하는 심드렁한 생각밖엔 없었지만 신보는 정말 간만에 괜찮게 들린다. 말할것도 없는 전형적인 아몬 아맛 앨범이지만 간드러지는 멜로디감각도 살아있고 좀 캐주얼하게 조리한 파워메탈풍의 곡들도 꽤 맘에 든다. 뭐 노선을 틀 생각이 없다면 역시 멜로디로 승부를 봐야하는건 분명한데 나름대로 성공적이지 않나 싶다. 이들은 의외로 본인들의 사운드에 어울리는 뜻밖의 뮤지션들을 캐치하는 특수능력(?)이 있는데 Apocalytica와 Doro에 이어 이번엔 놀랍게도 Saxon의 Biff Byford영감을 데려와 노는데 뭐랄까..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멋지게 들린다. 더이상 소진할게 없을 정도로 Amon Amarth풍 멜로데스를 우려먹고나면 정통파 파워/헤비메탈 스타일로 전업하는건 어떨까? 아무래도 괜찮게 들림에도 불구하고 역시 질린다는 생각이 드니 딴 생각만 자꾸 하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