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G

Undeath - It's Time..Rise from the Grave

후럴 2022. 6. 24. 22:18

스타일을 크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재미있는 밴드들을 소개하고 있는 Prosthetic이 최근 내놓은 괜찮은 밴드가 있다면 뉴욕 출신의 이 Undeath가 아닐까 한다. 이 팀은 그렇다해서 딱히 뉴욕데스 스타일을 추구하는건 아니고 좀 더 원론적인, 스래쉬와 명확히 구분되지 않던 시절의 프로토타입 데스메탈을 연주하는 느낌인데 그보다 뭐랄까..다분히 의도적인 구릿함을 표현하고 싶어하는듯하다. 크리스 반즈 재직 시절의 카니발 콥스라던가 극초반의 데스(슐디너)같은것. 그리고 문제라고 해야할지, 순전히 내가 문제삼고 싶은것뿐인데 접근하는 태도가 너무 장난스럽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적 감성으로 이러한 것들에 접근하고 있는게 약간 불쾌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막상 음악의 퀄리티가 마냥 나쁘지않고 오히려 중독성이 있는 편이라 생트집인가 싶기는 하다. 뭐 따지고 보면 다 즐겁자고 하는거고 듣는거니 불편한건 나뿐인지도 모른다. 음악적으로 대단히 높은 점수를 주기는 조금 힘들진 몰라도..뭐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나쁘지 않은거 아닌가 모두가 음악사에 방점을 남기기위해 달리고 있는건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는거니 말이다. 좋은데, 어디에 내놓긴 조금 부끄러운..그런 정도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