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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totoxin - Biographyte
후럴
2025. 4. 26. 14:43
2010년 결성된 독일의 Cytotoxin은 아주 꾸준하게 양질의 브루탈/테크데스를 구사해오던 팀이다. 테크니컬한 브루탈 데스에도 충실하고 놀기좋은 그루브 창출에도 상당히 능한 실력파라고 할수 있는데..점점 그루브의 비중이 늘고 사운드 프로덕션도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현상을 보여왔는데 5년만의 신보에선 거의 데스코어의 영역까지 간다. 개성이 약한 Cattle Decapitation같은 단계까지 왔다고 해야할까..하지만 불탈데스나 데스코어를 모두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이 앨범의 바란스 감각은 상당히 좋다. 여전히 테크니컬한 불탈데스의 매력도 잘 살리고 있고 그루비한 데스코어의 관점으로 봐도 탄탄한 사운드. 다만 언제나 그래왔듯 밴드의 개성이 무척 약하다는건 역시 개선되지 않았고 앨범의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하게 지루해지는것도 아쉬운 부분..허나 가뭄을 넘어 기근에 가깝게 대변앨범만 쏟아져나오는 신작들 틈바구니에서 이 정도면 매우 감지덕지. 오히려 좀 더 조져서 놀자판으로 간다한들 그건 그것대로 불만사항이 될거같고..좀 미묘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