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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ix - Montage

후럴 2025. 4. 18. 22:22

Hellix는 쪽국 테크-스래쉬/아방가르드 메탈밴드다. 23년 앨범인 본작이 데뷔작인 완전 신삥에 보컬과 베이스를 맡은 나오키 카네코란 청년의 사실상 1인밴드고 나머지 멤버들은 전부 게스트라는데..입이 떡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내용을 담고있는게 살짝 충격이다. 이 밴드는 꽤 정통파 스타일의 테크니컬 스래쉬도 괜찮게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쪽본 특유의 괴이한 갬성을 매스코어/노이즈코어에 잘 담고 있는데다 그걸 대단히 매끄럽게 스래쉬에 결부시키고 있다. 곡마다 예측불허한 전개가 계속 튀어나오는데도 전혀 불편하지 않고 스무스하다. 섬세한 테크닉도 듣는 재미가 있고 아무래도 드럼머신을 쓴듯한 드럼이 최초엔 상당히 거슬리는데 이게 듣다보면 사운드의 괴악한 갬성을 살려주기도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엑스페리멘탈'한 부분을 꽤나 가지고 있는 사운드지만 어쨌든 테크니컬한 스래쉬로 들리게 하는 오묘한 밴드라고 할까..데뷔작에 이런걸 담고있다니 놀라지 않을수가 없는데 한편으론 일찌감치 장인의 레벨을 보여주는 밴드들이 곧 자신만의 세계로 가 요상한 길로 빠지는 전례들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걸 할 생각이 있을지 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뭐 그마만큼 앨범이 끝내준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