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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of Ouroboros - Bioluminescence

후럴 2025. 3. 9. 13:06

Dawn of Ouroboros는 프록/멜로데스/포스트메탈/블랙게이즈/메탈코어 등으로 분류되는 미국밴드다. 대체 말이 되나 싶은 수준의 근본없는 잡탕밥이란 소리..세번째 앨범인 신작은 레코딩도 깔끔해졌고 정돈을 좀 한 모습이다. 뭘 하려 했는지도 불분명한 스타일치곤 그렇게 조잡하거나 산만한 느낌은 아닌데, 모든 요소들이 적당히 피상적이라 오히려 충돌없이 무난하게 흘러간다..는 느낌. 그렇게 프로기한 메탈도 아니니 무난한 악곡도 오케이, 적당한 연주력도 오케이, 걍 어디에든 있을듯한 째즈바 싱어같은 클린보컬과 묵직한 하쉬보컬을 넘나드는 Chelsea Murphy의 보컬-근데 치명적인 척을 오지게 함-도 오케이..제대로 달려들면 꽤나 골치아플수 있었겠는데 달짝지근한 부대찌개 한 냄비 끓여내는걸로 퉁치는게 영악한건지 얄팍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근본은 드럽게 없어도 어떻든 자신감있게 풀어내는건 나름 인상적인 부분이다. 물어뜯을 각을 보는것보단 즐기고 넘어가는게 맞는듯한 사운드..그야말로 '적당한'이란 표현에 맞춤한듯한 살짝 흥미로운 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