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G
The Halo Effect - March of the Unheard
후럴
2025. 1. 18. 18:44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생각보다 괜찮은 궁합을 보여준 In Flames OB멤버들과 Mikael Stanne이 꽤 빠른 페이스로 두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Mikael Stanne은 언젠가부터 굉장히 바쁘게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데 결국 쓸만한건 이 밴드뿐인듯..어쨌거나, 'March of the Unheard'도 이름값만큼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즐길만한 괜찮은 앨범이란 점에선 전작과 대동소이하다. 딱 사망의 골짜기로 들어서지 않은(..) In Flames가 나이들어 할만한 이지리스닝 느낌의 예테보리 사운드? 뭐 현재의 IF또한 그런대로 정신을 차리려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작에선 비슷한 컨셉이었어도 일렉트로닉스나 고딕적인 요소들을 적잖이 녹여넣으며 나름대로 바리에이션을 주기도 했는데 신작은 담백하게 본인들의 전공과목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어떻게보면 너무 익숙한 맛이라 좀 평이하게 들릴수 있지만..사운드메이킹이나 멜로디라인이 아주 정갈하고 섬세한지라 멤버들의 농익은 관록을 느낄수 있다. 현악세션을 맛깔나게 배치해 풍미를 한껏 살리는것도 좋다. 이 밴드를 들으며 문득 피어오르는건 Anders Friden만 아니었다면 그동안 모두가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