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G
Totem Skin / Zorn
후럴
2025. 1. 25. 14:20
Totem Skin - Weltschmerz
Dodsrit의 Christoffer Oster가 이전에 활동하던 스웨덴 네오크러스트 밴드. Destructo도 그렇고 어째서 제일 알려진 Dodsrit이 제일 별로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결국은 Dodsrit덕에 듣게된 밴드들이지만..어쨌거나 이 밴드의 사운드는 포스트메탈의 엣센스를 살짝 얹은 크러스트에 가깝다. Tragedy의 힙스터 버전같기도 하고..그래도 크러스트의 터프한 질주감에 생각보다 집중하는 느낌. Martyrdod같은 정통파 밴드에 비하면 확실히 하이브리드형에 가깝지만 어쨌든 듣기좋게 적당한 선에서 밸런스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런 밴드를 놔두고 멜로데스/블랙 성향이 훨씬 강한 Dodsrit가 그럭저럭, 나름대로 힛트(과연)했다는건 크러스트가 생각보다 인기있는 장르가 아닌건가..?
Zorn - Zorn
아주 Nasty한 필라델피아 블랙큰 크러스트. 언젠가부터 사람들 입에 부쩍 오르내리던 밴드였는데 과연 헛소문은 아니었던듯하다. 다소 조악하다 싶을 정도로 거칠고 사악함이 넘실거리는데 또 거의 스피드메탈에 가까운 레트로한 갬성도 상당히 강해서 아주 정석적인 블랙큰 크러스트라고는 못하겠지만..개새끼스러운 메탈 좋아하는 팬이라면 꽤 맘에 들만한 사운드가 아닌가한다. 이후에 나온 ep가 한결 깔끔해진걸 보면 본작의 귀신씌인 포스트펑크 풍의 사운드 프로덕션은 의도가 아닐지도..다음 정규작이 나올때쯤엔 굉장히 강력크해지지 않을까 싶은 장래가 촉망되는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