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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led / Morgue Breath

후럴 2025. 1. 17. 23:18

 

Gaoled - Bestial Hardcore

얼마전 데뷔작을 내놓은 호주의 그라인드/하코펑크 밴드. Sunlight스튜디오에서 튀어나온듯한 풍선껌 리프들과 꽤나 난장판인 하드코어의 열기에 일렉트로닉스까지 너저분하게 혼재된 사운드. 확실히 산만한 감은 있지만 어쨌든 공연장에선 신날것같다. 그걸 목적으로 만든것같은 느낌마저..그렇게 우수한 신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지만 신나게 때려부수는 악에 받친 하드코어라는 점에는 아주 충실하니 뭐 나쁘진 않다. 취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문제없이 즐길 정도는 된다.

 

 

 

 

 

Morgue Breath - Plaga sin rostro

캘리포니아 데스그라인드 밴드의 두번째 앨범. Repulsion, Impaled, General Surgery같은 밴드들을 대번에 떠올릴수 있는 전형적인 B급 느낌의 그라인드기는 한데..곡을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잘 쓴다. 굉장히 흐름(1분 안팎이 흐름씩이나..는 싶지만)이 잘 읽히는데다 지저분한 데스그라인드인데도 완급조절이 기민하고 재치있는 플레이들을 선보인다. 원맨밴드로 시작해 밴드로 전환된 경우인데 보컬/기타를 담당하는 히스패닉 Ivo Naranjo에 맛깔나는 백보컬과 베이스 담당인 일본계 미국인 Tamura Emi까지 엄청나게 미국스러운 멤버들의 면면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