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scale Season / Spiritbox

Grayscale Season - Feel Something New

12년에 결성된 의외로 연식이 있는 스웨덴 메탈코어 밴드. 이 밴드는 거의 뉴에이지 뮤직에서나 들을법한 밝고 깨끗한 멜로디감각을 메탈코어에 입히려는 시도를 하고있고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는것 같기는 한데..무게감있는 브레잌다운도 그렇고 클린보컬/멜로디감각 역시 나름대로는 꽤 괜찮게 들리지만 어째 접합이 삐걱거리는 느낌이다. 튀어나오는 타이밍이 너무 뜬금없어서 자꾸 난입한다는 느낌을 주는것이 문제. 하쉬보컬과 클린보컬의 음색이 과하게 매칭이 안되는것도 어색하게 느껴지고..이건 트윈보컬을 쓰는 밴드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받는 아쉬움인데 가능하면 한명이 다 처리하고 다른이의 보컬은 백킹보컬에 머무는게 낫다는 생각이지만 뭐 그게 안되니까 트윈보컬을 가는거겠지. 종합해보자면 이러저러해서 결국 젠트 한스푼한 평범한 요즘 메탈코어,라는 결론을 낼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가능성은 있는 밴드라고 생각된다. 벌써 4집밴드라 얼마나 발전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Spiritbox - Eternal Blue

요즘은 '메탈코어'에 포함되는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진 느낌인데, 이 밴드가 아무래도 요즘 메탈코어의 통을 담당하고 있는가보다. 이 캐나다밴드는 언젠가부터 꽤나 입소문을 듣기는 했는데 나는 어쩐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기억인데 이제는 현대 메탈코어의 정점!같은 소리까지 들려 진심으로 어디 다른 Spiritbox가 있나 했다.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니 정말 인기가 많기는 한 모양. 유튜브 조회수부터 차원이 다르긴 하군..쌈마이 매스코어 밴드 iwrestledabearonce출신의 멤버들이 이런 초대박이라니 역시 인생은 한치앞도 모르는것. 내가 듣기엔 얼터메탈 정도로 퉁치는게 적당한 사운드인데 능력치의 배분이 좀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예전의 포스트 그런지나 얼터락에서 흔히 들리던 갬성의 멜로디를 Periphery스타일의 젠트와 두텁고 묵직한 사운드레이어에 얹은 느낌이다. 굉장히 포만감있는 사운드인데 듣다보면 그냥 옷 갈아입은 Evanescence아닌가도 싶은. 하지만 그다지 취향이 아닌 사람에게도 편안하게 어필할수 있는게 이 밴드의 강점일지도 모르겠다. 아, Courtney LaPlante의 보컬만은 대단히 뛰어나다. 감미로운 팝싱잉부터 묵직한 하쉬보컬까지 부드럽게 연결하는게 아주 그냥 노래 징그럽게 잘한다.